사사기 15장14~20절

¶말씀선포 웨신총회 호남노회 노회장 김사라 목사(웨신 부총회장&푸른솔교회)
사랑하는 호남노회 동역자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사사기 15장 14절에서 20절입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삼손이 놀라운 승리를 경험한 직후에 아주 연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힘을 주셨고, 삼손은 나귀의 턱뼈 하나로 많은 블레셋 사람을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승리가 끝난 다음 삼손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삿 15:18) 참 놀랍습니다. 승리했는데 목이 마릅니다. 큰일을 해냈는데 죽을 것처럼 힘이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강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목마름을 고백합니다. 여기에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영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인생의 승리 뒤에도 목마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아오는지라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의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삼손의 근육이 아닙니다. 삼손의 경험이 아닙니다. 삼손의 능력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실 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내 힘으로 하려고 하면 지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작은 사람도 큰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스가랴 4장 6절 말씀처럼,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오늘도 내 힘으로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기도하면서 시작하십시오. 하나님의 영을 구하십시오.
2.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길을 만드십니다
삼손의 손에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14절 이하를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그때 삼손에게 무기가 있습니까? 대단한 무기가 있지 않았습니다. 15절입니다.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나귀의 턱뼈 하나였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잘것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용하시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가지고도 있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 가진 것이 적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나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나는 능력이 없습니다.” “나는 배운 것도 많지 않습니다.” “나는 나이가 많습니다.” “나는 너무 부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됩니다. 모세의 손에는 지팡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손에는 물맷돌이 있었습니다. 오병이어를 가지고 있던 아이에게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려졌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누구의 손에 맡기느냐입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립시다. 우리의 가정도 맡기고, 우리의 자녀도 맡기고, 우리의 교회도 맡기고, 우리의 사명도 맡기고, 우리의 앞날도 하나님께 맡깁시다.
3. 큰 승리 뒤에도 목마를 수 있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삼손이 심히 목마르므로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삼손이 지금까지 무엇을 했습니까? 천 명을 물리쳤습니다. 엄청난 승리입니다. 그런데 승리하고 나니까 목이 마릅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육체의 승리와 영혼의 만족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성공했다고 만족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만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만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원하던 것을 얻었다고 만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람에게는 하나님만 채우실 수 있는 영적인 빈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4장 14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세상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른 물을 줍니다. 돈이라는 물을 줍니다. 명예라는 물을 줍니다. 성공이라는 물을 줍니다. 사람의 인정이라는 물을 줍니다. 그런데 그것을 마시면 또 목마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영혼을 만족시키는 생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영혼의 목마름은 하나님으로만 채워집니다.
4. 목마를 때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입니다. 18절 마지막을 보십시오.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삼손은 목이 마르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삼손에게 문제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목이 말랐습니다.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사랑하는 호남노회 동역자 여러분!
우리도 목마를 때가 있습니다. 사업 때문에 목마를 수 있습니다. 자녀 때문에 목마를 수 있습니다. 건강 때문에 목마를 수 있습니다. 가정 문제 때문에 목마를 수 있습니다. 교회와 사역 때문에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시편 50편 15절 말씀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들 때 찾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기도는 마지막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가장 먼저 붙들어야 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5.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에게 샘을 터뜨리십니다
이제 오늘 말씀의 절정입니다. 19절입니다. “하나님이 레히의 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삼손이 물을 찾아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샘을 터뜨리셨습니다. 물이 없던 곳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샘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은 “끝났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내가 길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물이 없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내가 샘을 터뜨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소망이 없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은 “내가 새 일을 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3장 19절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할렐루야! 광야에도 길을 내시는 하나님입니다. 사막에도 강을 내시는 하나님입니다. 목마른 인생에도 샘을 터뜨리시는 하나님입니다.
6. 그 샘의 이름은 ‘엔학고레’였습니다
19절 마지막에 아주 아름다운 이름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עֵין הַקּוֹרֵא)라 하였으며…” 엔학고레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부르짖는 자의 샘”,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샘”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삼손은 그 샘을 보면서 자신의 기도를 기억했을 것입니다. “내가 목말라 죽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물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샘을 볼 때마다 삼손은 기억했을 것입니다. “내가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사랑하는 호남노회원 여러분!
우리에게도 엔학고레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기도하다가 응답받았던 순간을 기억하십시오. 눈물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던 순간을 기억하십시오. 자녀 때문에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셨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사업과 가정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는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7. 우리의 참된 생수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삼손에게는 레히의 샘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 깊은 생수가 필요합니다. 그 생수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에 생수를 주시는 분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이 얻어도 영혼이 목마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영혼이 살아납니다. 예수님을 붙들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노회원 여러분!
오늘 우리 가운데 혹시 목마른 분이 계십니까?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지쳐 있습니까? 사람들에게는 웃고 있지만 마음속으로 울고 있습니까? “하나님, 이제는 너무 힘듭니다.” “하나님, 저는 목마릅니다.” “하나님, 제게 다시 힘을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십시오. 삼손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그리고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샘을 터뜨리실 것입니다. 사람이 막아 놓은 곳에서도 하나님은 길을 만드십니다. 물이 없는 곳에서도 하나님은 물을 내십니다. 끝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시작을 만드십니다.
결론 — 하나님은 오늘도 샘을 터뜨리십니다
사랑하는 호남노회원 여러분! 오늘 말씀을 한 문장으로 기억하십시오. “부르짖는 자에게 하나님은 샘을 터뜨리십니다.” 삼손에게 엔학고레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샘의 궁극적인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 나아오십시오. 기도하십시오. 부르짖으십시오. 다시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친 영혼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선포합시다. “주님, 저는 목마릅니다. 주님만이 제 영혼의 생수이십니다. 제 삶에 엔학고레의 샘을 터뜨려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에 샘을 터뜨려 주시고, 자녀에게 샘을 터뜨려 주시고, 교회에 은혜의 샘을 터뜨려 주시고, 우리의 메마른 영혼 가운데 생명의 샘을 터뜨려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인생에 은혜의 샘을 터뜨려 주실 줄 믿습니다.”
마무리 기도
주님, 오늘도 우리의 메마른 영혼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삼손이 목말라 부르짖었을 때 엔학고레의 샘을 터뜨려 주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은혜의 샘을 터뜨려 주옵소서. 지친 자에게 힘을 주시고,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시며, 눈물 흘리는 자에게 위로를 주시고, 길이 보이지 않는 자에게 새 길을 열어주옵소서. 무엇보다 세상의 것으로 우리의 영혼을 채우려 하지 않게 하시고 생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의 가정과 자녀와 교회 가운데 엔학고레(עֵין הַקּוֹרֵא)의 샘이 터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