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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꽃의 향연

지저스타임즈·2015.06.13

꽃의 향연

 

 영광 장미0.jpg

 

 

밤하늘에 별꽃이 있다면

이 땅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각양각색의 꽃들이 있다

 

꽃은 우리의 눈과 마주칠 때에야

보석에 빛이 들어가는 것과 같이 빛난다

바늘과 실처럼 뗄 수가 없고

볼트와 너트처럼 함께 해야 일을 일궈낸다

 

향기는 코와 조화를 이루고

흔들거리는 소리는 귀와 어울지고

감촉은 살갖과 함께 움직인다

꽃 속에 감추어 둔 비밀스런 꿀은

우리의 입술을 기다리는 망부석

 

어느 것 하나만 하여도 이미

넘치는 축복의 선물이다

 

인간의 변덕에

제 욕심따라 만족을 찾으려하니

큰 것, 작은 것, 중간 것

모양은 셀 수도 없도록

좋아하는 색상을 따라 수만가지로

변색을 하였다

 

바라보는 눈에

불만의 씨앗 터져 나올 수 없도록 했건만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는

불평은 무엇 때문인고

 

정기환 시 모음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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