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푸세요

미국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사건을 간혹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얼마 전 있었던 사건의 가해자는 교회 다니는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청년이 어떻게 그런 일을 알 수 있을까요? 성경은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합니다(누가복음6장45절). 다시 말해 사람은 그 마음에 있는 것으로 행동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모두가 성령의 사람이 아닙니다. 아시안 증오 범죄 사건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입니다. 그가 영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그의 교수 중에 ‘피터스’라고 하는 교수는 아시안 차별주의자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간디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늘 그를 부정적으로 대하였습니다. 하루는 점심밥을 먹으러 학교 식당에 갔는데 간디가 식판을 들고 앉은 자리가 마침 피터스 교수의 옆자리였습니다. 그때 그 교수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 돼지와 새가 한 자리에서 같이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거 자네는 모르나?
그랬더니 간디가 식판을 들고 이렇게 말하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 그럼 제가 다른 데로 날아가겠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간디는 새가 되는 것이고 그 교수는 돼지가 되는 것 아닙니까? 또 강의 시간에 이런 질문을 합니다.
- 길을 가다가 보니 자루가 떨어져 있었는데 하나는 돈 자루고 다른 하나는 지혜라고 하는 자리였데 자내 같으면 어떤 자루를 집겠는가?
- 그거야 당연히 돈 자루를 줍지요
- 나 같으면 지혜의 자루를 줍겠네
그러자 간디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 그거야 자기에게 부족한 것을 줍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교수가 또 한 방 먹은 것입니다. 간디는 시험을 보며 매번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는 우등생이었습니다. 한번은 간디가 시험을 받는데 피터스 교수가 간디의 시험지에 점수 대신 ‘명청이’라고 써 보낸 것입니다. 그것을 받아 든 간디가 교수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교수님, 제 시험지를 받아보니 점수는 없고, 교수님의 서명만 돼 있던데요’ 이렇게 또 한 방을 먹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식 표현에 ‘속이 꼬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적인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속이 꼬이면 매사를 냉소적이고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피터스 교수의 마음이 꼬여 식민지 출신 간디를 좋게 볼 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마음을 내 안에 품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북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꼬인 마음을 풀고 그 마음에 속사람으로 새로워질 때 우리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허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1서3장18정) |
소진우 목사 지음 신앙칼럼/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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