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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지저스 칼럼[34] 말의 소중함

지저스타임즈·2026.09.26 04:53

가정의 화목, 그 시작은 어디에 있을까요?

¶ 품안사랑선교회대표, 지저스타임즈 칼럼리스트 그말 책임질 수 있나 저자. 극동방송 아름다운 고백 진행자. 말은 관계의 시작이자 강연자 이기학 목사 010-2980-7400

가정의 화목, 그 시작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모두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곤 합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마치 마법처럼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는 귀한 가르침이지요. 그렇다면 이처럼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진정으로 화목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그리고 실천해야 할 덕목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그 해답이 바로 서로를 깊이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 존중하는 마음을 진솔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는 말에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말은 단순히 소리를 내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말하지만, 만약 그 말 속에 진정한 배려와 깊은 이해, 그리고 진심 어린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면, 우리의 관계는 마치 화려하지만 속이 빈 껍데기처럼, 겉으로만 그럴듯한 ‘외식적인 관계’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우리가 상대방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르지 못하며, 피상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셈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나느니라’라고 가르칩니다. 이 심오한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을 올바르게 지키고 가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마음이 건강해야 그에서 나오는 말도 건강할 수 있으며, 건강한 말은 결국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관계의 어려움이나 갈등을 겪을 때, 그 원인을 외부적인 상황이나 상대방의 잘못으로 쉽게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관계를 파괴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 뱉는 말 속에 무의식적으로 깔려 있는 마음의 태도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대화를 시작했다 할지라도, 그 대화 속에 날카로운 비난이나 섣부른 평가, 혹은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가 조금이라도 섞여 있다면, 상대방은 예상치 못한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는 마치 흠 없이 완벽해 보이는 귀한 옥그릇에 작은 흠집 하나가 생기는 순간, 그 전체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말 한마디의 파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엄청난 위로와 힘을 선사하는지, 얼마나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는지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잠언의 지혜로운 말씀처럼, ‘고운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유익이 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느니라.’ 이처럼 우리의 말은 상대방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거칠고 무례한 말이나, 별다른 생각 없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소중한 관계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말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단지 순간적인 감정의 배출구를 넘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미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을 하기 전에, 반드시 나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먼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혹시 내 마음속에 상대방을 향한 미움이나 억눌린 분노, 혹은 근거 없는 불신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나의 말이 의도치 않게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상대방을 베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돌아봐야 합니다.

성경은 또한 ‘사람의 말로 말미암아 복을 얻기도 하고, 사람의 말로 말미암아 화를 당하기도 하느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의 말이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도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말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사용할 때, 우리의 마음 또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며,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우리는 그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 갇히게 되고, 결국 바라지 않았던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마치 씨앗을 뿌린 대로 거두는 것처럼, 말의 씨앗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갑니다.

따라서 가정이 진정으로 화목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형제자매 간에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진심을 가득 담은 따뜻한 말들을 끊임없이 주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건강한 관계를 튼튼하게 세우는 귀한 벽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계를 순식간에 허무는 치명적인 쐐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엄중한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더욱 신중하고 지혜롭게 우리의 말을 선택하고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관계의 깊이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진솔하게 우러나오는 말과 꾸밈없는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그의 입장에서 그의 감정을 헤아리려 노력하며,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정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가정 내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근본적인 시작입니다.

오늘, 당신의 말은 어떤 마음을 품고 있습니까? 혹시 당신의 진심과는 다르게, 별 생각 없이 툭 내뱉는 차가운 말이 당신의 곁을 맴돌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부터라도 잠시 멈추어 당신의 마음을 깊이 살피고, 그 마음을 따뜻한 말로 다듬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십시오. 당신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당신의 가정에 놀라운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당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을 건네보세요. 그 말 한마디가 당신의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지저스타임즈 cpj5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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